권영진, 대구 한마음 아파트 입주자 종교 조사...입주자 관리카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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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최지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종교와 무관하게 35세 미만 여성을 위해 대구시가 저렴하게 임대하는 아파트"라며 "입주할 때 종교나 개인신상정보 등을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종합복지회관 관계자도 "입주 신청서를 쓰는 양식에 종교를 적는 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한마음 아파트 입주자 70%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입주 시 입주자 관리 차원에서 '종교'를 조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운영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입주민은 '입주자 관리카드'를 작성해 대구시 종합복지관장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입주자 관리카드 작성 양식'에는 이름, 생년월일 등 입주자 인적사항과 함께 입주자 종교를 적는 란이 있었다. 입주 신청 과정에서는 종교 조사를 따로 하지 않지만, 입주가 확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종교를 파악한 것이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집단 조사와 방역에 힘쓰다보니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위 연관성까지 밝히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신천지 교인의 임대아파트 입주에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어 대구시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권영진 시장은 지난 9일 "지금은 방역이 중요해 신천지 교인이 왜 그 아파트에 많았는지 조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공무원 개입 의혹에 대해) 방역 조치가 끝난 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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