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지난4·15 총선에서 낙선한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오늘(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어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며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정 의원은 5만22표(32.0%)를, 김 당선인은 10만4039표(66.6%)를 득표했다. 민생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 한 석도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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