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불법운송, 도축장 공사장 오염물질 노출...

[앵커멘트]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소, 돼지같은 축산물.

 

안전하다고 믿고 먹지만 운송과정을 보면 매우 충격적입니다.

 

냉동차 내부는 오염에 노출돼 불결할 뿐 아니라 불법적재로 축산물은 오염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유통실태를 제가 그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에 있는 한 민간 도축장, 도축된 고기는 매달아서 운송해야하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경남에 있는 한 도축장은 냉동차 바닥에 비닐을 깔고 적재했지만 역시 불법입니다.경기도에 있는 이 도축장 역시 축산물을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인터뷰]
도축장 관계자저희는 현수(매달고) 다 하고 나가죠.


도축장은 위생관리가 생명이지만 증축 공사를 하면서 유해물질이나 먼지를 막는 장비는 설치하지도 않았습니다.
해썹인증이 무색합니다.


가공장 관계자

이 먼지는 잘 처리가 되나요?-네, 잘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확인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은 갑자기 들이닥치는 카메라를 막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심지어 점검을 위해 같이 동행했던 공무원을 밀치기도 합니다.


해당 공무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 합니다.

 

[인터뷰]
공사 감리자지금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게 없는데 왜 사진을 찍냐 이거죠


하지만 조사 결과 먼지 방지 장치는 없었습니다. 업체 설명을 거짓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청 담당 공무원
먼지가 조금 날린다고 하면 더 날릴 수도 있고 덜 날릴 수도 있고, 관리 차원에서 하실 수 있는 건 해 주세요.


관계 당국은 뒤늦게 공사 시설 개선 명령을 내렸지만 그 사이에도 오염 우려가 있는 축산물은 모두 시중으로 유통됐습니다.

 

뉴스후플러스 임유지입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