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안도윤 기자 = 당정청은 오늘(15일) 오전 7시30분 경 국회에서 '질병관리청 개편방안 당정청 회의'를 열어 이같은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애초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로 옮기는 안을 발표했으나 연구 기능이 축소되는 등 '무늬만 승격'이라는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이관하지 않고 질병관리청 소속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정청은 "보건복지부 소속인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신설해 감염병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지정해 독자적 권한을 부여한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현행대로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존치해 감염병 대응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예산 편성과 집행, 인사, 조직 운영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되고,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도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받는다.
당정청은 국립보건연구원을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선 "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개발, 민간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질병관리청이 주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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