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말 지나면 주호영 올라와…원구성 참여여부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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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9일) "주말이 지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 다시 올 것"이라며 "원구성에 참여할 것이냐 하는 것도 그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내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다시 여야가 원구성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한데 대해선 "발표 40분 전 통보를 받았다"며 "원을 원만하게 끌어가기 위해선 (여야 협상을 위한)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대치 상황에 대해서 “(지금의) 의회 행태는 과거 우리나라가 항상 면치 못했던 것으로 한국 의회의 특성”이라며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초조할 텐데, 여러분(초선 의원들)이 인내를 가져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쇄신에 대해서는 “2012년 새누리당이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창조적 파괴를 하지 못해서 오늘날 이런 상황에 처했다. 이제 근본적 파괴,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고서는 통합당이 갈 길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약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끌고가는 정당으로 변모했을 때 우리의 행동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정강정책을 기본 목표로 설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할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통합당이 보수정당이라는 것은 모두가 부인하지는 않지만, 보수가 기득권을 보호하는 낡은 의미라 희망을 가질 수 없다”급진적 변화를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시대변화에 따라 적응하는 보수를 견지할 수 밖에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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