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에 법사위 단 하나 요구...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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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에 관해 “2020년 6월29일, 오늘을 역사는 한국 의회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린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른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며 “오늘 한국의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이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여야가 늘 그랬던 것처럼 생소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며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대 원구성 협상에, 2년 뒤에 있을 대선을 왜 끌어들여야 하느냐며 ‘너희(통합당)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저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며 “집권 여당이 의회민주주의 파탄 내는 그 현장에서 국회의장이 ‘추경을 빨리 처리하게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서둘러라’는 얘기를 하는게 당키나 한 소리냐”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1987년 6월 항쟁, 거기에 굴복한 전두환 정권의 6·29 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의 문이 열렸다. 전두환 정권이 국회 의석이 모자라 무릎을 꿇었나"라며 "통합당은 결연하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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