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학력위조 "겁박해 학력 땄나" vs 박지원, "55년전 하 의원 태어나기도 이전 시절"
하 의원, 박 후보 “단국대 겁박해 학력 위조했다”
박 후보, “나한테 묻지 말고 단국대 가서 물어봐라”

2020-07-27 박지원후보자.JPG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오늘(27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학력 위조 의혹을 놓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박 후보자를 겨냥해 정면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료제출 요구를 이례적으로 불성실하게 임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고 면서 “오전 중으로 성적을 가리고 학적부를 제출하는 데 동의해주는 게 증인을 위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하등의 하자 없어서 동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후보자는 2000년 권력 실세였을 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단국대를 겁박해 학력 위조를 했다"고 주장하자 박 후보자는 단박에 ‘겁박한 적도 없다’고 되받아 쳤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조선대 학력을 허위로 제출한 뒤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2000년 뒤늦게 광주교대 출신으로 고쳤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나섰다.

 

하 의원이 학력위조에 박 후보자에게 집중적으로 질의하자 박 후보자는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제가 답변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하 의원은 "지금 질문은 질문다운 질문 아닙니까"고 반문했다. 설전 과정에서 하 의원이 박 후보자를 향해 "판단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도 "55년 전이면 하 의원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이라며 "그 때 사회적 개념과 오늘날 21세기 개념 많은 차이 있다"고 맞받아 쳤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당시 1965년 그 당시에 단국대학의 학칙을 저는 알지 못한다”며 “그러한 의혹이 있는 것은 저한테 묻지 마시고 단국대학에 가서 물으라”고 언성을 높였다.

 

하 의원이 박 후보자를 향해 "판단력이 떨어진 것 같다.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저희 국민들도 본다"고 되받는 등 두 사람의 양상이 가열되자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하 의원이 박 후보자에게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고 말하자 박 후보자는 “제 국민들도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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