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늘(1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역전된 것에 대해 "당장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정책을 뒤틀면 더 위험하다"며 "개혁법안은 더 자신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장문을 글을 올렸다. 김 전의원은 지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12일 전국 성인 1,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36.5%로 더불어민주당(33.4%)보다 3.1%포인트 앞선 사실을 두고 “분명 국민의 경고등으로 여기고 성찰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해서도 안 된다”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성급하게 뒤뚱거리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면서 “개혁법안은 더 자신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여기서 더 주춤거리면 더 큰 위험에 빠진다”고 강조했다.  

김 전의원은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수도권 부동산 불안정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 상황과 사회적 우울감 ▲청년실업 ▲젠더 이슈 대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수도권 부동산 불안정에 대해서는 "수요를 묶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현재 정부가 정책을 내 놨으니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 주택자는 돈 벌 수 없도록 하고, 1주택자는 피해가 없도록 하며,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을 쉽게 하고, 청년 등 임대가 필요한 임대인에게는 세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원칙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신호를 주어야 시장이 안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대안으로는 “공급 면에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이 필요하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은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 미래통합당이 너무 못했기에 받아온 반사이익이 있다"며 "그러나 김종인 대표 체제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도층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 민주당이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이제 더욱 철저하게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중앙정부와 중앙당이, 지방정부와 광역시도당이 '당정협의회'를 주 1회 이상 개최토록 하겠다. 국회는 원내대표에 맡기겠다. 저는 전국을 돌며, 당정협의를 직접 주재하겠다. 지지율이 역전된 오늘부터 심기일전해 차근차근 과제를 해결해가면 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