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특정 아이에게 간식을 주지 않거나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로 39살 원장 A씨와 교사 42살 B씨가 입건됐습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흥덕구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지난 달 23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의심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수사를 벌여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흥덕구 모 어린이집 원장을 포함한 교사 한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와 B씨에게 폭행당한 원아는 총 5명 이르렀고 모두 3살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교사가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거나 손으로 쥐어박는 것도 모자라 아이의 귀를 사정없이 흔드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CCTV를 확인한 학부모들은 다 경악하고 울면서 "이래서야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믿고 맡기겠나" 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 아동들 가운데 다문화 가정 자녀와 발달이 느린 아동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추가로 학대나 폭행한 사실과 다른 피해 아동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며 “A씨 등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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