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강경화 남편, 4000평 공관이 답답? 서민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봤나"
"이일병, 코로나19속에 불필요한 여행으로 여론 비판 일어"

2020-10-06 강경화외교부장관.JPG


(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장진영 국민의힘(서울 동작갑)당협위원장이 지난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매를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초호화 저택을 내어주었는데도 힘들다고 하면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은 해봤느냐"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경화 장관과 나들이를 간 남편이 묵는 외교부 장관 공관은 4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만도 400평이 넘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부 장관 체면 세워준다고 이런 초호화 저택을 내어주었는데도 답답해서 힘들다고 하면 20~30평 집에서, 아니 10평 오피스텔에서 다람쥐처럼 쳇바퀴 도는 일상을 보내는 서민들은 얼마나 힘든지 한번 생각은 해봤나"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이 미국에 놀러 갔다가 코로나라도 걸리면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공무원들, 또 그 관사에서 일하는 13명의 직원들이 직접적 위험에 빠진다”며 “힘들다고 요트 사러 가는 외교부 장관댁 분들, 진짜 힘들게 사는 사람들 가재, 붕어, 개구리 생각을 할 이유가 없는 줄은 알지만, 그래도 그러는 척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소?”라고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가 하루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나. 그러면 만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한 이 교수의 발언을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그렇게 개인적인 삶이 소중하다면 개인으로 돌아가라. 말단 공무원도 욕먹을까 무서워 눈치 보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일병 교수가 지난 3일 요트구매와 여행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한 시기에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