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재명 철부지 발언에 반격…"같은 당서 정치적 공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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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오늘)1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 지사를 향해 여권 내부를 향한 '정치적 공격'을 그만두라고 일침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때문에 야당의 정치공세를 감당하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같은 당에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공격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쓴 소리를 높였다.

 

전날 이 지사가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닐거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여권 핵심부의 재난 지원금 신중 기조를 나무라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 발언에 "정부나 여당, 다른 단체장들이 국민을 철부지로 여기고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인데 정책 논쟁도 아닌 정치적 공격"이라며 "같은 당인데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적으로 볼 때 지금 우리가 가까운 사람 외에는 식사도 말자며 고강도 고통 분담을 하는 상황에서 옆 동네에서 돈 쓰라고 돈 나눠주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온라인 소비는 형편이 괜찮은데 거기다 일부러 돈을 투입해 코로나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 경기도가 빨리 가려고 하는데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이 지사의 대권 행보를 겨냥해 "빨리 가려고 혼자 가면 안된다. 혼자 가면 빨리 못 간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3일에도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이 지사를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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