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 내곡동 의혹문제 언급하며, " 새로운 증언 나오면 사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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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동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시작한 2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으로 불리함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서울에서 야권의 8연패가 더 이상 이어지는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선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저는 석 달 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다"며 "또한 야권 단일 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다시 저는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방안 모두를 수용하겠다고 결심하고 꼬인 실타래도 풀어냈다"며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민께 약속하고 지향하는 정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다.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과정과 관련해 "적을 이기기보다 동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도 배웠다"며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또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찾아뵙고 선거 도움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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