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

2021-05-06 유승민 의원.JPG


(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6일) "유능과 개혁, 새로운 가치를 증명할 당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방송인 김제동이 쓴 헌법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을 하고 싶어요'를 들고나와 이같이 밝힌 뒤 “헌법 가치에 대해 자유만 편식하지 말고 나머지 가치도 추구·실현하는 정치세력이 돼야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빗대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낡은 보수의 무능을 떨쳐내고, '자유'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를 확장해나가는 정당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2016년 전대의 퇴보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도 '도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대선 승리에는 너무나 큰 장애물이다. 절대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보수는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 전 의원은 당내 개혁 과제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게 국민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유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코로나가 안 끝난다면 코로나를 끝내는 해방, 또 과거 보수가 늘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했다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되찾는 것, 저성장·저출산·양극화 삼중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