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르면 다음주 대권 도전 선언...이준석 후보와 무관
하태경, 지난 총선 때 부터 대선출마 생각...이 후보와 무관
"이준석, 2위와 10~20% 격차 예상"
윤석열, 타이밍이 늦었지만...하루라도 빨리 입당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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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1일) 빠르면 다음주 대권 도전 의사 결정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나 정치인이면 대통령 꿈이 있을 거 아닌가”라며 대권 도전 의사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권 도전을) 보안으로 했는데 언론이 어떻게 알아서 부인하기도 그렇다”며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다 보니까 나간 것 같다”고 이같이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권 도전을) 본격적으로 생각한 것은 지난해 총선 때”라며 “총선에서 당선되고 난 뒤부터는 대통령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국정을 대통령의 눈으로 보고, 제가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도 ‘내가 대통령이라면 저렇게 이야기를 하겠다’는 자세로 쭉 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세대교체의 기대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는 “그것과는 무관하다”며 “결심을 한 것은 이 후보가 출마하기 전”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45.36%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보류당원분들이 (과거보다) 한 두 배 이상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다"며 "민심의 대세를 읽고 정치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면서 투표를 했다는 건데 민심을 반영한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2위와 격차가 꽤 날 거라고 본다"며 "10~20% 정도는 이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후보 지지율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그 말은 우리 당이 짐이 아니라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타이밍을 조금 놓친 건 아닌가 한다. 이왕 들어올 거면 빨리 들어왔으면 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선거운동을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이 다 해줬고 현재까지도 이 정권 자체가 윤석열 선대위원회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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