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과 손잡고 2주 만에 20대 남성 지지율 반등세
윤석열 39.2%↑·이재명 36.9%·안철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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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전재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국민의힘 윤 후보가 지지율이 2주 만에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이동했던 남성 유권자들과 20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다시 윤 후보에 돌아온 것이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38.0%, 이 후보는 35.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두 후보 간 격차는 2.7%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5주 차(지난해 12월25~27일) 조사보다 7.1%포인트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3.1%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로는 20대의 움직임이 컸다.

 

남성 유권자 중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34.8%로 지난 조사(46.7%) 대비 11.9%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지난 조사 32.4%에서 이번주 39.2%로 6.8%포인트 급등했다.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2.1%로 지난 조사(27.8%)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1.1%에서 33.2%로 7.9%포인트 급락했다.

 

이같은 흐름은 이날 나온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윤 후보가 39.2%, 이 후보가 36.9%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남성 유권자의 윤 후보 지지율은 44.3%로 전주(3~4일) 18.2%에서 26.1%포인트 급등했다. 남성 유권자들의 이 후보 지지율은 36.4%로 동일했다. 다만 이들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동기간 24.7%에서 11.2%로 폭락했다.

 

18~29세의 윤 후보 지지율은 15.1%에서 일주일 만에 41.3%로 올랐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26.4%에서 19.7%로 하락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후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등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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