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민병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12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사퇴를 말렸지만 민 의원이 공언했던 대로 이 날 결국 사퇴서를 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의 동문과 지인들 200여명은 그의 사퇴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13일 민주당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더불어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08년 사업가로 알려진 한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폭로가 10일 제기 됐습니다.
자신을 겨냥한 미투 폭로가 나오자 1시간 여 만에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향후 비슷한 사건이 생겼을 때 ‘기준 잣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 의원의 사퇴서를 처리해야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121석, 자유 한국당은 116석입니다. 만약 민주당이 원내 제 1당을 유지하지 못하고 2당이 되면 국회의장을 한국당에 넘겨주게 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치명적이게 됩니다.
민주당 당헌 112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 보선을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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