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해체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현직 빙상 선수들의 가족들도 참여해 빙상계의 적폐에 대한 성토가 이루어졌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 의원은 "빙상연맹 집행부가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단체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어린 선수들부터 지도자·학부모 등을 통해서 운동을 하면서 맞은 적이 있는지,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수 조사도 시사했습니다.
같은 당 교문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출전 문제와 심석희 선수의 폭행 피해 등의 적폐를 언급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빙상연맹은 이전 올림픽에서도 대표팀 선발에서의 파벌 문제가 빈번하게 거론됐습니다.
지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개최를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폭행 논란, 행정 미숙으로 인한 스피드 스케이팅 노선영 선수 대표팀 제외 등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무엇보다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도 일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진상조사와 빙상연맹 해체가 안건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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