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전날 별세한 후농(後農) 김상현 전 의원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정치를 하신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의 삶을 회상하며 이같은 내용의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담배를 지극히 싫어하신 DJ(김대중 전 대통령) 앞에서도 박상천 대표와 담배를 피우신 유이한 우리 모두의 형님"이라면서 "DJ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분도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과 함께 유이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이) 여당인 이종찬 사무차장과 교분이 두터우셔서 제가 귀국하면 함께 술자리를 하기도 했다"면서 “'정치는 원수하고도 대화해야지 원칙만 지키면 돼'라고 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저희 집에 며칠 계시면서 저희 어머니께 '우리 지원이 국회의원 시켜주십시요잉'이라고 하셔서 사실상 저를 정계입문 시켜주신 분"이라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정 많고 눈물 많고 마음이 고우신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이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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