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시민단체 연대한 ‘미투 시민행동’ 출범

1.jpg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이하 미투 시민행동)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성·노동·시민단체 약 340곳이 힘을 모은 미투 시민행동은 사회 전반에서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과 노동, 시민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연대체입니다.

 

'미투 시민행동'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의전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각계 시민단체 337곳과 개인 16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시민행동은 대표자회의, 공동대표단, 집행위원회, 법률지원단, 상황실 등으로 조직됩니다. 여성단체들은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쏟아지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여서 시민행동 차원에서 일일 브리핑과 성명·논평을 낼 계획입니다.

 

시민행동은 이후 각 지방조직과 연대하고 미투 운동 정보제공 플랫폼, 백서 작업, 언론 모니터링,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 정책과 법안 개선을 위해 대정부 압력활동,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 모니터링, 각계 지지 선언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출범식에 참여한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소수에 그쳤던 성평등 운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모든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증언하고 요구하는 단계로 확산된 것"이라면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증언들이 결과가 맺어지려면 조직적인 여성운동이 함께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성평등을 이루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2~23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8년 성차별, 성폭력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2018분 이어말하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100만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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