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 어린이집 교사 … ‘친구 맞을 때 부동자세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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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혐의로 인천 서구 모 어린이집 여성 보육교사 2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6세 원생들의 머리를 손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거나 자고 있는 원생들을 발로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CTV에는 머리를 맞은 원생이 바닥에 쓰러졌다 재빨리 일어나지만 계속해서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또 피해원생의 머리를 때리며 사각지대로 몰아붙인 뒤 다시 수차례 때렸습니다.

 

함께 혼나던 원생은 부동자세로 서서 친구가 맞고 있는 광경을 보며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다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외 다른 원생들은 공포에 질린 듯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허리를 꼿꼿이 펴고 정면만을 쳐다보고 앉아있었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 원생과 그 외 다른 일부 어린이들은 악몽을 꾸고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어머니의 학대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교사로부터 직접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한 어린이가 5~6세 원생 3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관할 구청인 서구는 이들의 보육교사 자격을 정지했습니다.

 

뉴스후플러스 김한나입니다 (hanna@newswho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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