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CGV가 5년 동안 세 차례나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지만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뒤이어 롯데시네마도 19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메가박스 역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화관들은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물가와 계속된 투자 등을 이유로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평균 영화관람료 상승률은 9.9%로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합니다.
소비자들은 “동네극장 다 죽고 CGV 밖에 없는데 가격인상은 말도 안된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2016년 좌석별 요금에 차등을 주는 정책도 CGV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 잇따라 도입됐습니다.
당시 참여연대가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위에 신고했으나 공정위는 단순한 가격 인상만으로는 담합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제재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는 “연이은 가격 인상에 대해 공정위는 이번에야말로 엄격히 법의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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