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양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업소의 인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멋대로 조작하는 등 위생 실태가 심각합니다.
한창 영업 중인 한 무한리필업소를 찾아갔습니다.
칠레나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표기해놓고 실제로는 값싼 독일산을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간염 바이러스 발병으로 값이 싸진 독일산을 쓰면서 원산지를 속인 겁니다.
㎏당 1천400원의 폭리를 취했는데 이처럼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돼지고기가 무려 13t이 넘습니다.
무한리필업소에 육류를 공급하는 이 육가공업체는 폐기용 소고기를 냉동실에 버젓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공한 고기에는 원산지나 유통기한 등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통기한을 멋대로 늘려 표기한 것도 있습니다.
“(단속반) 유통번호로 조회해보니 유통기한을 늘려 잡았거든요. (업체 관계자) 생산부장이 교통사고 나서 정리를 제대로 못했어요.”
이 업소는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도 국내산이라고 속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성남, 구리 등 5개 지역 무한리필 업소 70곳을 점검한 결과 20%인 15곳이 각종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연석 / 경기도 특사경 성남수사센터장>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국내산이라든가 아니면 그래도 고기질이 양호하다고 생각되는 원산지로 바꿔서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뉴스후플러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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