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 본부는 최근 태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태국 여행객들은 공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16일 당부했습니다.
광견병은 기본적으로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병이지만 원인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됐을 때는 공수병이라고 지칭합니다.
태국보건부(MOH) 통계에 따르면, 2월 19일 기준으로 올 들어 2명이 공수병으로 숨졌으며 현지 언론은 이달 10일을 기준으로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방콕 북동부에 있는 수린과 태국 남부 송클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연도별 공수병 발생 현황은 2015년 5건, 2016년 13건, 2017년 8건 등이며, 광견병 발생 현황은 2015년 330건, 2016년 617건, 2017년 846건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 여행객들은 야생·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도 말고, 특히 자거나 먹는 중이거나 새끼를 돌보는 개는 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조언했습니다.
2005년 이후 국내에서는 공수병 환자가 생기지 않았으며 환자 감시 시스템을 통해 공수병을 감시·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에게 물린 상처인 교상 환자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교상환자는 3월 12일 기준 106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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