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전 앵커, "조명 창고 대기"… MBC, "사실 무근"

1.jpg배현진 전 mbc 앵커가 9일 조명창고에서 대기해야 했다며 약 석 달 전 정식 통보도 받지 못한 채 8년 가까이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13일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배 전 아나운서가 영입 환영식에서 밝힌 ‘창고 대기’ 발언에 mbc 부국장까지 나서 ‘창고가 아니었다.’ 며 발언 진위를 왜곡하고 ‘가짜 뉴스’라며 영입인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전 mbc 앵커 등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에 대해 ‘좌파 진영의 흠집 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홍 대변인은 “아무리 권력의 편에 서면 사슴이 말로 보인다지만 종이로 사무실이라 써서 붙이고 책상을 놓아주었으니 사무실이었다는 논리는 현대판 지록위마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전했습니다.

 

이에 13일 박성제 MBC취재 센터장은 한 팟 캐스트에 출연해 “배 전 앵커가 조명창고에서 근무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그건 MBC 출입기자들이 다 아는 부분”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대기 발령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배 전 앵커는 징계를 받은 것도 아니고, 회사가 배 전 앵커에 어떤 업무를 줘야 할지 고민하는 상태였다”면서 ‘하루아침에 하차 당했다’라는 표현으로 탄압이라고 하는 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길환영 두 사람을 데리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즉각 논평을 내고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제목으로 ‘길환영 전 kbs 사장,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 자유한국당 입당에 부쳐’ 라고 부제목을 달았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해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를 영입해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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