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증가 10만명대 '쇼크'…정부 추경 조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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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취업자가 연속 10만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그 재원인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 놓았습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명 증가했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입니다.

 

올해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천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천 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에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3월 기준으로는 지난달이 실업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당국은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50대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추세이고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시기가 약간 늦춰지면서 작년에는 2월에 실업자에 포함되던 응시자가 올해는 3월에 실업자에 반영된 것도 고용 지

표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 명 줄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30만8천명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는 9만6천명, 일용근로자는 1만6천명 감소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3월보다 2만2천명 (0.1%)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는 69만6천명으로 3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를 작성한 이 후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 놓았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고용 부진과 구조조정 위험 등에 대응해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경을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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