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날 경찰청 항의방문에는 김성태 원내대표 이외에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유재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홍철호 행안위 간사,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틀 전 울산 김기현 시장이 한국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는 문재인 정권이 전방위적으로 벌이는 무시무시한 야당 탄압"이라면서 "흔히 내사·뒷조사라고 불리는 것들 때문에 한국당 후보들이 아예 출마 자체를 포기하는 등 (경찰이) 엄청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집권 10개월 동안 청와대가 검·경 충견들을 풀어 벌인 짓이라고는 선거 개입과 정치보복, 그리고 보수말살 공작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앞서 울산시청 압수수색 다음 날인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만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경찰도 이제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니 검·경 개혁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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