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재단 이명희 이사장, 모욕에 폭행의혹

[앵커멘트]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희 이사장이 인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에서 접시를 던졌다는 증언이 있어 갑질에 대한 논란이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파문에 이어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씨의 갑질에 대한 직원들의 제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에 직함은 없지만 사실상 총수나 다름없었고 잘못 보였다가 회사를 그만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4년 전, 조현아씨가 대표로 있는 인천 하얏트 호텔 사건은 아직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 됩니다.

 

이명희 씨가 관리하고 있는 2층 정원에서 한 직원이 화단에 들어가 있던 이 씨를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불렀던 것이 발단입니다.

 

이 직원은 결국 그 뒤로 폭언과 욕설을 들은 후 회사를 그만뒀다고 함께 일했던 동료는 말 합니다.

 

<시민인터뷰 임윤재>

너무 많이 실망을 했다. 이래서는 안된다. 더군다나...지금 말이 많은데 어떻게 하려고 직계가족들이 전부다 하나같이 똑같이 (갑질을 하고) 그래...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있으면 안되겠죠...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에서 있었던 또 다른 갑질에 대한 증언도 있습니다.

 

이명희씨를 비롯해 조양호 회장의 삼 남매가 거의 매일 그곳에 들렸고, 전 직원은 일단 스탠바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라운지에 들른 이 씨가 준비해 둔 음식이 식었다며 접시를 집어던졌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 씨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조리사는 자괴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 지배인을 불러 무릎을 꿇리거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전무의 ‘물벼락 갑질논란’에 이어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후 플러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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