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에서 취객에게 맞은 여성 구급대원이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중 한 달 만에 숨져 공분을 산 가운데, 분초를 다투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수난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 7개월 동안 소방관들이 구조나 구급 활동 도중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사례는 870건에 달합니다.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는 한 50대 취객이 "다리에 쥐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천에서는 술에 취한 현직 소방서장이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뺨을 때렸다가 직위 해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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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본 사례는 2012년 93건에서 2016년 200건으로 2012년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전북 익산에서 취객에게 여성 구급대원이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구급대원 폭행을 중대범죄로 보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은 기자(godjenny@newswho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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