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 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수년 동안 만민중앙교회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6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목사가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와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목사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 목사가 피해자를 회유할 가능성과 피해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거부했습니다.
이재록 목사는 2번의 경찰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앞으로 이씨의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 (standup_g0@newswho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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