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이고 기강을 세운다며 조직 내부에서 집단폭행을 일삼고, 업주 등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행사해온 경기 이천지역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른 새벽 교도소 정문앞에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출소하는 폭력조직원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이천연합파라는 이 폭력조직은 고교생 3명 등 미성년자까지 영입하며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한 조직원은 인근 노래방에 후배조직원들을 몰래 들여보내 불법 영업을 유도한 뒤 업주를 협박했습니다. 또 주류 판매 등 불법행위를 신고해 11곳이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대리기사 20여명을 고용해 무허가 콜택시 영업을 해 최근 4년간 1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특히 조직의 기강을 세운다며 후배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원들로부터 매달 회비를 갹출해 교도소 영치금과 벌금 대납,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노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조직범죄팀장>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토착 폭력배라든지 싸움을 잘하는 학생들을 계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새로운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경찰은 폭력조직원 46명을 범죄단체 구성혐의로 검거해 이중 손 모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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