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구단 소속 야구선수 2명이 인천 로얄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폭행 논란에 대해 구단에서는 수사 대상자 2명이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임을 인정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준강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준강간죄는 술에 취하거나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에서 간음하는 것으로 형법상 강간의 처벌 규정과 동일하게 처벌받는 성범죄고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처해집니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이날 오전 5시 21분경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 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야구 선수 2명은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인천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대해 KBO 사무국은 선수 2명에게 조만간 참가 활동 일시 정지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 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야구선수 2명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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