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갑질’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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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일부 점주들이 본사에서 납품받는 식자재의 가격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치킨 업계 2위인 bhc 점주들은 최근 본사 주최 간담회에서 해바라기유와 신선육의 원가를 공개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bhc 점주는 “본사가 해바라기유를 15L에 부가세 포함 6만7천100원에 가맹점에 팔고 있다”면서, 국제 해바라기유 가격 하락에도 본사의 판매 가격은 그대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인덱스문디'에 따르면 국제 해바라기유 시세(미국산·1t당)는 지난 5년 만에 33.2% 떨어졌습니다.

 

그는 또, “2013년 이전에 썼던 스페인산 해바라기유가 풍미도 좋고 고소한 맛도 오래 갔다”며, 이러한 문제를 여러 차례 본사에 제기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본사가 납품하는 신선육 가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 점주는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 가운데 bhc가 5천600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라면서, "본사는 염지 방식의 차이 때문에 타사와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천원 가까이 차이가 날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bhc 본사 측은 “점주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것은 내부 회의를 거쳐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bhc 본사는 해바라기유 가격 문제와 관련해, “일반 해바라기유가 아닌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쓰고 있으며, 롯데의 최신 설비와 특수 제조공법으로 만든 제품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바라기유 납품에서 비롯된 수익은 전체 매출에 비해 미미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닭고기 신선육에 관련해서는 "염지나 절단 등 공정 과정에 따라 다른 업체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른 업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치킨업계 상위 3개 기업인 교촌치킨, bhc, bbq의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최고 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화려한 실적과 가맹점의 경영난이 대비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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