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할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일명 COPD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혀졌습니다.
예전에는 미세먼지가 천식, 급성기관지염, 심혈관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COPD 급성 악화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COPD는 담배연기, 해로운 입자 그리고 가스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져 서서히 폐쇄되는 국내 사망 순위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이때 급성으로 악화하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폐 기능이 더 떨어지고 이때 별도로 산소를 공급받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까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산소포화량, 일산화탄소와 같은 대기오염 농도가 보통 이하로 나빠지면 좋음일 때보다 COPD 증상이 악화해 입원할 확률이 1.6배 높아진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중 미세먼지 농도가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입원율이 가장 높았고, COPD 급성악화 환자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3일이 지난 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면 면역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그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입원까지 평균 3일이 걸린다고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COPD 환자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를 써서 증상 악화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저작권자 © 생활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