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 ‘라돈’이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수거중인 가운데 문제가 생겨 교체한 침대에서 고농도의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대진침대 매트리스 '네오그린헬스'를 회수한 뒤 이달 제조돼 안전하다는 '모젤'로 교체했지만 새 매트리스에서도 안전기준의 6배가 넘는 932베크렐의 라돈이 측정됐습니다.
해당 침대 사용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내용을 알렸고, 문제의 '모젤' 매트리스는 원안위가 측정 시험을 위해 인수해 간 상태입니다.
원안위는 해당매트리스를 25일 수거해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교체된 모젤 제품에 대한 라돈 검사를 실시한 결과, 932 베크렐(Bq)로 측정됐습니다. 이는 라돈의 실내권고기준 농도인 148Bq의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라돈 침대 사용,피해 신고전화 02-741-2070를 개설하고 안전지침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센터는 "미량이더라도 라돈이 검출된 침대는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구매·사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며 "침대 이외의 방사능 우려 제품 역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멈추고, 정부에 신고해 안전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생활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