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를 익혀서 먹지 않거나 상처 난 피부에 바닷물의 균이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인천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습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이달 발생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 현재는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 환자는 B형 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상태로 현재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로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4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235명 발생했고 이 중 사망자는 137명으로 치사율은 58%에 달합니다.
또 6월부터 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해 급성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다가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수포가 형성되어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됩니다.
인체 감염을 막으려면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하고 어패류를 먹을 땐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사용한 조리 기구도 깨끗이 씻어 2차 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3월 전라남도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전남과 경남, 인천, 울산의 바다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인 요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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