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포함된 계란 7만3천 개를 전량 회수하도록 했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피프로닐 성분이 포함된 계란은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일부는 니더작센 주(州)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바이에른 주 등 6개 주의 마켓에서 유통됐습니다.
아직 계란이 피프로닐에 오염된 경위와 계란의 오염 범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마켓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살포된 피프로닐의 잔류물이 토양에 남아있다가 오염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7월께부터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에서 생산돼 유통된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1년도 안 돼 재발한 것입니다.
피프로닐은 동물에서 벼룩이나 이, 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살충제로, 식용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이를 대량 섭취할 경우 신장이나, 간, 갑상샘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습니
유럽에서는 지난해 벨기에가 처음으로 EU에 피프로닐 오염 계란의 존재를 신고하면서 살충제 계란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당시 유럽연합(EU)은 회원국 24개국과 비회원국 16개국 등 모두 40개국에서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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