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접촉사고...두 항공사 주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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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탐승게이트로 이동하던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의 후미 꼬리부분이 부딪쳐 예정출발 시간보다 3시간이 넘도록 출발이 지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대한항공 항공기 꼬리부분과 아시아나 항공기 우측 날개 부분이 손상됐지만 다행히 여객기 안 탑승객은 없었고 정비사 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날 오전 850분 김포에서 베이징으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기(OZ3355)는 출발이 오후 1240분으로 지연됐고, 오전 850분에 오사카로 가려던 대한항공기(KE2725)는 오후 15분 출발로 이륙시간이 대략 3시간 50분정도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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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원인을 두고 두 항공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유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는 입장이고 아시아나는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경로로 이동하던 중 부딪쳤다는 입장으로 대한항공 항공기가 유도로를 벗어나 정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요지로 해석됩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모든 항공기 지상 이동 시 이동선을 따라 움직이게 돼 있어 라인 안에서 이동하고 멈추는 절차 중에 토잉카 운전자 실수로 접촉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국토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파악한 뒤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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