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된 후 사태 수습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라돈 검출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대진침대 라돈사태 당시 소비자가 직접 라돈 검출을 밝힌 데 이어, 이번 라돈 검출도 소비자의 제보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라돈이 검출된 제품은 까사미아의 베개와 매트리스 깔개인데, 두 제품 모두 매일 얼굴을 직접 댄 채 쓰는 만큼 방사성 기체 라돈과 토론이 폐까지 들어가 방사능 내부 피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까사미아 제품의 케어라벨을 보면 제조원이 '우성 우레탄'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하청업체에 제작을 맡겼기 때문에 유해물질관리 감독이 더 허술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우성우레탄으로부터 상품소개서가 전달됐지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통상 상품소개서에는 제품의 규격과 재질 등이 포함될 뿐 제조에 쓰인 재료까지는 표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생활용품에 대한 방사성 물질 사용을 감독하는 법안이 2013년부터 적용돼 그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은 관리대상에서 빠지게 됩니다.

 

법을 제정하기 전에 만든 제품의 경우 소비자 신고 없이는 방사성 물질 함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돈사태 불씨가 꺼지지 않고있는 마당에 정부 실태 조사마저 구멍이 숭숭 뚫린 것으로 드러나 무엇을 믿고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의 분노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