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지는 흉기…공포에 떠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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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서 물건을 내던지는 무단 투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낮 12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 옥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선루프와 앞 유리가 파손된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차량 주변에는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유리병 조각이 흩어져 있었으며, 경찰은 누군가 차량에 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CCTV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6월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위로 의자가 떨어져 차량이 크게 파손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층 투척테러'는 전국 고층건물 주민들의 차량에 파손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5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길고양이 집을 짓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캣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와 함께 물건 투척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문이 일었지만,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채 유사한 투척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5월에는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령에 맞아 지나가던 여성의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졌고, 지난 16일에도 서울 구로구의 고층 아파트에서 누군가 던진 벽돌에 맞은 주민 두 명이 어깨, 팔꿈치,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물건을 투척하는 것은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고층 투척 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규 개정 등의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척 사고 용의자 대다수가 어린 아이인 데다가, 장난이나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가 많아서 범행 사실이 확인되어도 처벌이 어렵다는 점 입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우리 사회가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이나 타인 존중에 관한 교육을 하는 데 소홀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합니다.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장치 의무 설치 및 고층건물 설계 개선과 같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안전 교육과 예방 활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필요성이 제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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