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퇴진 여부를 비롯해 계파간 대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보름이 지났으나 해묵은 책임론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당내 지리한 공방만 이어진 것입니다.
친박계는 물론 중립지역 의원들까지 나서 김무성계에 대한 맹공을 펼치면서 대립구도는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까지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의 퇴진과 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중립인 정용기 의원은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 새 원내지도부 구성은 일주일이면 되니 당의 재생과 변화, 개혁을 위해 새로운 개혁변화 동력을 만들어내자고 촉구했습니다.
중립인 곽대훈 의원은 당 권한대행이 분란만 일으켰다. 그간 말씀을 보면 받아들이기 힘든게 많다면서, 성명 내신 중진들 자중자애 하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당파인 김영우 의원이 "잘못된 과오에 대해 어떻게 반성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다들 책임이 있다. 공개적으로 한분 한분이 책임문제를 얘기하면 끝이 없다"고 강조,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다음주까지 혁신 비대위원장을 5~6배수로 좁혀 인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나, 내부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비대위 인선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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