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선거구제 개편과 헌법개정 문제를 묶어 야당 간 공조를 도모하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김성태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라의 시스템을 바꾸는 개헌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방선거도 끝나고 국민개헌을 추진할 시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선 곤란하다며 "혹시라도 개헌을 하지 않으려는 속내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의 개헌을 위한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특정 정당의 정파적 이익을 떠나 정치체제를 손질해 대한민국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관점에서 야권공조를 통한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에서 '개혁입법연대' 이야기가 나오는 데 맞서 '개헌연대'를 구성해 야당의 규합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개혁입법연대 참여에 대한 긍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패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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