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폭로전…전국으로 확산되는 ‘스쿨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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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여자고등학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른바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트위터에 올라온 성희롱 관련 발언을 살펴보면, “화장실에서 옷 벗고 기다리고 있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산봉우리는 어린 여자의 가슴같다” 등의 발언으로 학생들은 수치심을 느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여자는 상의가 짧을 수록 좋다”, ”여자가 납치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바지 때문이다” 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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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측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학교 강당에서 SNS에서 언급된 교사 12명이 전교생을 상대로 사과했으며, 그중 심각하다고 판단된 2명은 현재 수업에서 배제했습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피해 학생 조사와 재발방지 안내 가정 통신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러한 적나라한 성희롱 폭로를 시발점으로 전국 곳곳에서 ‘스쿨 미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일 터지고 있는 폭로에 대해 학생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익명성이 확실해 트위터에서 미투운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희롱 발언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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