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운 걸었던 사건…檢 압수수색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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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류지원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수사 초반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윤 총경 유착 의혹을 대대적으로 수사했음에도 드러나지 않았던 혐의를 검찰이 포착해 조직의 심장부인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이다.

 

이번 일로 경찰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총경 관련 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 2016년 특수잉크 제조업체인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가 수서경찰서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을 당시 윤 총경이 개입해 사건을 무마해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윤 총경을 가수 승리 측에 소개해 준 인물이자, '조국 가족펀드'와도 연관됐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윤 총경의 혐의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 초반 정 전 대표를 세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금융내역 추적 등은 하지 않았다.

 

검찰이 해당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경찰은 지난 7월30일자로 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 업무를 맡았던 윤 총경을 최근 직위해제 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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